말 많고 탈도 많았던 '특혜휴가 수사'…논란 지속될 듯

2020-09-28 0

말 많고 탈도 많았던 '특혜휴가 수사'…논란 지속될 듯
[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의혹은 약 8개월간의 검찰 수사 끝에 결국 무혐의 불기소로 결론이 났는데요.

뒷북 수사에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타기 발표에 나섰다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은 올해 1월 말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한동안 수사에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후 동부지검장이 3회 교체되면서 추 장관이 수사에 관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고기영 전 동부지검장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이수권 지검장에 이어 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되던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이 후임 동부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논란이 계속 증폭되자 결국 추 장관은 이달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루 앞두고 SNS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일각의 의심이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검찰이 추 장관 아들 서모씨를 소환 조사하고, 이어 국방부와 서씨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며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냈지만, 늑장 수사, 보여주기식 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검찰이 여론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추석 연휴 직전 불기소 처분이라는 수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물타기 발표'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수사 결과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보고됐고, 윤 총장은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국감에서도 관련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여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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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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