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철저히 수사"…부실 수사 논란 불식될까
[앵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수사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사팀 확대 자체만으로는 철저한 수사를 담보할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관계 인사 연루설이 불거진 이른바 옵티머스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입니다.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 돼 있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돼있다"는 내용과 함께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말도 적혀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구속기소 된 옵티머스 윤 모 이사에게서 지난 6월, 이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수개월 째 진전없는 수사에 '뭉개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수사팀은 윤석열 총장에게 문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비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하라"는 윤 총장의 '질책성 지시'는 이런 가운데 나왔습니다.
수사팀 충원 요청에 추미애 장관도 "적극 검토" 입장을 밝혀 윤 총장과 뜻을 달리하지는 않는 기류지만, 온도 차는 확연합니다.
"언론 보도 이후에 서울중앙지검은 수사는 제대로 잘 되어있고, 꼼꼼하게 되어있고…. '금감원에 보이기 위한 가짜 문서였다'라는 그러한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
추 장관이 선을 그었지만, 야권은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친정부 성향 이성윤 서 지검장의 수사 의지가 로비 의혹 수사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늑장 보고 논란에 윤 총장과 이 지검장 갈등설이 다시 부각된 상황.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 로비 의혹 수사로 성역 없는 수사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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