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통신선 재개ㆍ공동조사 요청에…北 '묵묵부답'
[앵커]
북한에 의한 민간인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와 군사통신선 재개 요청에 대해서 북한은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공개적으로 나서서 통신선 복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이 각각 파악한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가 서로 다르니 공동조사를 하자는 제안에 북한은 묵묵부답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시신·유류품 수색에 필요한 정보 교환 차원에서라도 군사통신선부터 복구하자는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군사통신선 재개와 관련한 북측의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끊은 군사통신선이 복원된다면 멀리는 남북협력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대응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군 통신선 복구를 거듭 요청한 만큼 북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아쉽게 부각되는 것은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이 막혀 있는 현실입니다. 적어도 군사 통신선만큼은 우선적으로 복구하여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합니다."
한편 군 당국은 "공동조사의 세부 내용과 방법에 대해 추후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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