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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통신선 복구 환영…긍정적 조치"

2021-07-27 2

美 "남북 통신선 복구 환영…긍정적 조치"

[앵커]

미국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남북 대화와 교류를 지지 지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북이 관계 개선 발판을 마련하면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교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국무부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긍정적인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 대화와 교류를 지지한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도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관련 행사에 참석해, 통신선 복구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돌파구를 찾지 못한 북미 대화 재개 여건의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그간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바이든 정부는 북한에 접촉을 시도하며 응답을 기다려 왔지만, 아직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이 남북 관계에 있어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 미국의 접촉 시도에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와 맞물려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내달 한미연합훈련이 어떻게 진행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병력 보호는 한미연합사령부의 최우선순위이고 한미 훈련은 한국 정부와 질병청의 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론적인 답변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도 읽힙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들어보죠.

델타 변이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마스크 지침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졌었는데요.

결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마스크 지침을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는데요.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의무를 대부분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마스크 지침을 되돌린 것입니다.

특히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마스크 지침을 바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던 CDC가 지침을 수정한 건, 델타 변이 유행으로 백신 비접종자들 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돌파 감염'도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지 언론은 미 연방정부의 보건 당국자들이 일부 백신 접종자들이 종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많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환자가 향후 4∼6주 이내에 지난 1월 수준인 20만 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CNN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퍼지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마저 난관에 봉착했다면서 "미국의 코로나 확산 추이가 영국과 비슷하다면 하루 최대 20만 건의 신규 확진 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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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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