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다음 달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서로 한국의 협력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외교 당국 고위급 인사들은 잇따라 미국을 찾아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 달 방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찬가지로, 일본 방문 길에 함께 한국에 오는 방안을 두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성사되면 미중 외교장관이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찾게 되는 셈이라 주목됩니다.
한반도 정세와 함께, 미중 갈등이 날로 심해지는 만큼 양국 모두 자국 입장을 설명하며 한국의 지지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회동을 위해 석 달여 만에 워싱턴을 찾았고,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모든 게 이뤄진다 하면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아니면 시간을 얼마든지 끄는 거니까, 물리적인 시간이라는 것은 제 생각에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앞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국무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또 빌링슬리 미 군비통제 특사가 한국을 찾는 등 한미 외교라인 간 고위급 접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전 전격적인 대북 대화 성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긴밀한 북핵 조율 공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교착상태를 벗어나려는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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