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추석 특별방역 대책' 대국민담화 / YTN

2020-09-27 0

[정세균 /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정세균입니다. 이번 수요일부터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한 해의 과실을 나누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풍성한 명절입니다.

예년 같으면 가족, 친지를 만날 생각에 마음 설렐 이 즈음에 재난 안전과 관련하여 불편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동안 잘 실천해 주신 거리두기를 추석 명절에도 준수해 주시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재난사태가 발생한 이후 우리 국민은 합심하여 국가적 위기에 훌륭히 대처해 오셨습니다.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 국민의 협력과 인내, 상호 신뢰와 절제를 전 세계가 격찬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대서특필하면서 그 해법을 세 가지로 소개했습니다.

첫째,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 둘째, 중앙 집중식 통제와 원활한 소통. 마지막으로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입니다.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마음을 늘 간직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는 일시적인 방심과 일부의 방종이 너무나도 심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일부 종교단체의 무책임한 행동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초래하고 전 국민을 공포로 떨게 만들었습니다.

8월 27일 하루 확진자 441명을 정점으로 다행히 감소 추세에 있지만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둔 지금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못 가고 친구들을 못 만나는 아이들에게 답답해도 집에 더 있어달라는 말을 전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자식분들께 더 기다려달라고 말하려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손님 없이 홀로 앉아 임대료 걱정만 하는 자영업자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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