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다시 열린 하늘길…방역 우려 여전 / YTN

2020-09-26 6

지난 6개월간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러시아가 우선 일부 국가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들의 러시아 입국도 가능해졌는데요.

러시아에서 한국인 방문객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에 대한 걱정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명수 리포터입니다.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한 대학에 사물놀이 공연이 한바탕 펼쳐집니다.

120년 전 이곳에 해외에서는 최초로 한국문학과가 설립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입니다.

코로나19로 한국과 왕래가 어려워져 아쉽지만 백년 넘은 교류를 축하하고 기리는 마음은 전과 다를 게 없습니다.

[파노바 빅토리아 / 극동연방대학교 국제교류 부총장 : 러시아와 한국이 서로 도와주며 (코로나19의) 불행을 이겨나가는 게 좋은 모범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양국 간 우정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두 나라 교류마저 막아버린 코로나19.

좀 잠잠해지는가 싶던 러시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6천 명 대로 늘면서 연해주 지역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해주 지역은 경제 회생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풀고 전시장 등 각종 시설의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경계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쿠쟈코바 올가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제가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이유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데, 저 혼자 쓰고 다니는 게 소용이 없잖아요.]

최근에는 러시아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면서 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병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하늘길이 6개월 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한-러 교류 재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성환 /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 코로나와 공존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가 코로나19 확산에 조그마한 여지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 양국 정부와 국민이 조심과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나라 하늘길이 열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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