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던 20대 여성이 11일 만에 산 절벽 위에서 구조됐습니다.
서울 신촌지구대는 지난 23일 새벽 6시 20분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인근 절벽 위에서 2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30분 전쯤 '봉수대 인근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는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산을 오른 최성우 경위와 박상욱 순경이 A 씨를 발견했고, 소방산악구조대가 무사히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지난 19일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로 동선을 추적해 A 씨가 서울 안산에 오른 것을 확인했고, 이후 사흘 동안 소방관과 경찰관 30여 명과 경찰견이 투입돼 일대 수색을 이어왔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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