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지구촌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방역을 게을리하면 사망자가 2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아직 바닥까지 내려간 적이 없다며 여전히 '코로나19의 1차 유행'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한복판 길거리에 물방울 모양의 우주선인 이른바 '스페이스 버블'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테이블 1개 당 400달러 약 50만 원의 비용을 들여 설치했습니다.
[실비아 곤잘레스 / 뉴욕 거주자 : 스페이스 버블 테이블은 신델레라 마차 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매우 조용합니다.]
[블랑카 모랄레스 / 뉴욕 거주자 : (스페이스 버블 테이블) 여기는 나만의 공간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미국의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만3천 명쯤으로 지난 주에 비해 9%쯤 늘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3개 주가 급증세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의 전체 누적 환자가 무려 7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러시아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 260만, 사망자는 100만 명 가량.
세계보건기구는 방역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자가 2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 WHO 신종질병팀장 : 우리는 아직 인플루엔자 계절에 진입도 못했습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악몽의 길로 진입이 걱정됩니다.]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코로나19 사태에 독감까지 대규모로 유행하면 보건의료 체계가 감당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예를 들며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가 바닥 수준까지 내려간 적이 없다며 여전히 '코로나19의 1차 유행'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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