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세 자릿수…"잠복감염 확산 우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110명 발생했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선 것인데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은 상당히 통제되고 있지만, 곳곳의 잠재적인 환자 탓에 감염 확산이 폭넓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110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 3,216명이 됐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다가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겁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상당히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곳곳의 잠재적인 환자들로 인해 감염 확산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넓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11명을 뺀 99명은 지역사회 감염자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40명, 경기 2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73명으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집단발병이 확인된 시설, 모임 등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고, 회사, 동네 마트 등 일상 공간에서도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증권회사에선 지난 20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직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마트에선 지난 19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개업 축하 모임을 전파경로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에서는 3명, 강남구 주상복합건물 대우디오빌플러스에서는 2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또, 부산과 경북이 각 6명, 충남 4명, 대구에서 3명 등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격리치료 환자는 하루 새 99명 감소한 2,178명이었고, 이 중 중환자는 139명으로 5명 줄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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