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독감백신 한 발씩 양보…최단기간 추경 처리
[뉴스리뷰]
[앵커]
이번 4차 추경안은 여야가 당초 입장에서 한 걸음씩 양보하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이 조금이라도 지체돼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역대 최단기간 추경 처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추가경정 예산안 협상을 마친 여야 원내대표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덕담이 이어졌고,
"신속한 처리에 합의해주신 국민의힘의 주호영 대표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 요구와 주장을 대폭 수용해준 민주당의 김태년 대표님과 간사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여야 합의 처리에 대한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협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여야의 공동의 생각이 반영돼서 이룬 결과라 생각합니다. 역대 추경 제출로 보자면 11일 만에, 최단기로 통과된 것이고."
여야가 통신비 지급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놓고 한 발씩 물러나 접점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추석 전 지원금 지급을 시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본회의를 통과한 3차 추경안 처리 때와 같은 모습이 반복될 경우, 여야 모두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 협상 과정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화 통화로 의견을 교환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또 저희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언하는 대로 수용을 하면서 최종적인 모습이 나오게 됐다."
이번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는 모처럼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통신비 지원 대상을 소득 등이 아닌 나이로 나눈 것에 대해 일각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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