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 진통 예고…與 "신속 처리" vs 野 "현미경 검증"
[앵커]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전 집행을 위한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지만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급안을 포퓰리즘이라며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 예산안 국회 제출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추경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하루하루가 절박하신 분들께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짜야 될 일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겠지만 목표인 추석 전 집행을 위해선 다음 주 중에는 추경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일각의 비판이 일고 있는 통신비 2만원 지급안에 대해 "부족하지만 안 받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 문턱을 넘기가 순조롭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혈세 낭비가 없는지 철저히 따져보겠다며 국민의힘이 '현미경 검증'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4차 추경에 포함된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급안을 두고 '포퓰리즘 정부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동통신사 영업이익 현황을 보면 많은 국민들이 정액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택 근무를 해도 통신비는 늘지 않았다는 겁니다.
"1조원 가까운 돈을 직접 통신사에 주겠다는 건데, 이렇게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진짜 정신 가지고 한 일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예요."
국민의힘은 예산결산특위 심사 과정에서 통신비 지원 대신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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