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대학이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지가 되고 있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대면 수업을 강행한 대학가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건데요.
뉴욕대를 비롯한 미국 대학들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학생을 정학 조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정민 PD가 재학생을 연결해 현지 대학가 분위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학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미국.
새 학기 대면 수업을 선택한 아이오와대학에서는 확진자가 2천 명 가까이 나왔고, 앨라배마 대학은 개강 열흘 만에 학생과 교직원 천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미 동부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뉴욕주립대 오네온타 캠퍼스는 7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뉴욕대는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학생 20여 명을 정학조치 했는데요.
현지 학생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지 / 뉴욕대 재학생 : 뉴욕대가 공식적으로 왜 학생을 정학 조치했는지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해당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 학교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무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지난 5일 밤 뉴욕대 건물 인근에 있는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 소식은 학교 측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공분을 샀습니다.]
실제로 대학 내 파티 문화는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애미대학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파티를 열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제대로 방역 준비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학이 등록금 확보를 위해 대면 개강을 강행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지 / 뉴욕대 재학생 : (뉴욕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직접 캠퍼스에 가서 교수님과 학생들을 마주하며 수업을 듣는 것과는 아예 다른 거죠. 하지만 학교는 오히려 등록금을 1,500 달러(우리 돈 176만 원 상당) 정도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뉴욕대에서 나오는 불만은 대면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기숙사에 입주하기 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요. 정말 형편없는 한 끼 식사들이 SNS를 통해 계속 올라오고 있어요. 수박에 치킨을 섞은 음식도 화제가 됐어요. 말만 들어도 메슥거리는 조합인데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고, 이런 이야기가 뉴욕타임즈 CBS...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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