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행한 전수검사도 집단감염을 막는 데 분명한 한계를 드러낸 만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직원 A 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5층 병동이 집단 격리된 속초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A 씨를 시작으로 환자와 요양보호사 등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경기도 용인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 가족으로 파악됐습니다.
요양병원 집단감염은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충남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21일) : 요양기관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로 전파된 사례처럼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한 번 감염이 발생하면 많게는 확진자가 수십 명씩 폭발적으로 나오고 감염 고리를 끊기도 어렵습니다.
좁고 밀폐된 환경에서 요양보호사와 환자들의 신체 접촉이 많아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입소자 대부분이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이다 보니 감염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정부는 이런 고위험군 집단감염을 막겠다며 지난달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종사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곳조차 검사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방역관리체계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2주나 4주 간격으로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한다 할지라도 실제로 당시에 양성이냐 음성이냐를 뜻하는 것이고 시기적으로 2주 안에 또 감염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수가 있고요.]
전문가들은 외부를 오가는 의료진이나 종사자들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빠른 대응을 위해 신속진단키트와 항체검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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