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족' 수사 본격화하나…담당 부서 변경
[앵커]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 관련 고소·고발 사건들을 다시 배당했습니다.
조만간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고소·고발 사건 3건을 최근 재배당했습니다.
수사팀을 형사 1부에서 6부로 전격 교체한 겁니다.
윤 총장 장모 최 모 씨는 사기 등 혐의로 고발됐고, 공범으로 고발된 부인 김 모 씨는 별도로 주가조작 연루 의혹도 받습니다.
사업가 정 모 씨 외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황희석 최고위원이 고소·고발한 건입니다.
중앙지검 측은 업무 조정 차원의 사건 재배당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지검장이 강한 수사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가 미온적이라고 공개 질타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의지가 강력한데 장관이 만류하고 있는 건 아니죠?) 제가 (총장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친여 성향 인사들도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대표 출신 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은 4만명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검찰과 법무부에 냈습니다.
"벌써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자칭 헌법주의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하는 이 나라 검찰에서…"
윤 총장 가족 수사가 본격화하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놓고 불거졌던 검찰 내부 갈등이 다시 표면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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