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환각 상태에서 해운대 도심을 질주해 7중 추돌 사고를 낸 운전자가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심문이 끝난 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아직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직 재판부 판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환각 질주'를 벌인 운전자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서 시작했습니다.
50분 앞서 법정에 도착한 A 씨는 심문 시작 20분 만에 법정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해 실제 심문 절차는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은 대마초 흡연 이유와 사고 당시 상태 등에 관해 물었지만, A 씨는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중동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뒤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상가 건물 앞에서 승용차를 추돌한 뒤 그대로 달아나다가 지하차도에서 다른 승용차를 추돌했습니다.
여기서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려 교차로로 진입한 뒤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7종 추돌 사고가 나면서 자신을 포함해 7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중상입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등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특히 조사 과정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일명 '윤창호법'이라고 하는 개정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개정 특가법은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약물을 흡입하고 운전한 경우도 가중처벌하게끔 규정했습니다.
이외에도 A 씨는 뺑소니 혐의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A 씨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와 대마초 입수 경로 등에 관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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