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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받은 문자 메시지 "B 씨한테 합의금 도움 받으라" 종용
"B 씨는 몰랐던 것처럼 거짓말해달라고 했다"
A 씨 "사실상 B 씨가 운전 강요했다" 진술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지환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치킨 배달에 나섰던 50대 가장이 만취 차량에 치여 숨진 을왕리 음주사고. 이 사고 전후 상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김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또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먼저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 40대 동승자. 이 두 사람 그날 밤 행적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선 지난 8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가해 운전자인 33살 A씨하고 동승자 47살 B씨인데요. 거기에 다른 남녀 두 명이 더 있었습니다.
먼저 당시 3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가해 운전자인 A 씨가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는 A씨와 B씨는 그날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밤 9시까지 을왕리 바닷가 앞에 있는 횟집에서 1차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당시 이 시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될 때였기 때문에 9시에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이 문을 닫자 이들은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산 뒤에 숙박업소로 들어가서 2차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4시간쯤 뒤에 A 씨가 숙박업소를 나왔고 B씨도 따라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란히 차에 오른 뒤 숙박업소 주차장을 빠져나왔는데요. 그 뒤에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큰길로 접어든 지 불과 5분도 되지 않아서 사고를 냈습니다.
이 차량의 경우에는 동승했던 사람의 법인 차량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날 처음 본 사이인데 여성이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그 운전대를 잡았다는 게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긴 하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결과적으로는 지인의 부름으로 만나서 지인의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자리였던 건데요. A씨와 B씨가 숙박업소에서 나오기 전에 이들 일행 사이에서는 싸움도 한바탕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밤늦은 시간이 되자 A씨,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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