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구속영장엔 적시하지 않은 음주운전에 대해 집중 수사하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권준수 기자!
경찰 담당 수사팀이 오늘(26일) 나와서,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유치장 안에 있는 김호중 씨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준비 중입니다.
경찰 수사의 쟁점은, 김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인데요.
앞서 법원은 이틀 전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을 시도하던 소속사 관계자 2명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무엇보다 일주일 전 김 씨가 소속사를 통해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지만,
사고 당일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상태라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혐의 적용이 어려운 상태인데요.
김 씨의 증거인멸 여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경찰이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도 음주운전과 증거인멸 혐의는 빠져있었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사고차량의 블랙박스를 제거했는지, 또 매니저에게 거짓으로 자수해달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구속됐다고 바로 속도를 내서 불러 조사하기는 어렵다며,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증거를 더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죠?
[기자]
그동안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가 드러나며 논란이 더 커졌는데요.
사고 이후 김 씨 측은 술을 먹지 않았다며 잡아떼 왔다가, 진술을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소속사 대표는 김 씨의 매니저에게 자신이 거짓 자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왔고, 본부장은 본인이 블랙박스를 삼켰다고 강조하지만,
경찰은 구속된 두 사람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최대 열흘까지 구속 수사할 수 있는데요.
김 씨 자택과 소속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뿐만 아니라 김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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