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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모자도 '증언거부'…검찰 "납득이 안돼"

2020-09-15 0

정경심 모자도 '증언거부'…검찰 "납득이 안돼"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를 받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 정경심 교수 모자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만큼 증언 내용에 관심이 쏠렸지만, 정 교수 모자는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진술하지 않겠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그의 아들 조모씨가 재판에서 반복한 말입니다.

앞서 정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국 전 장관도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들도 같은 태도로 일관한 겁니다.

최 대표에게 아들 조씨의 가짜 인턴확인서 발급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 정 교수는 자신 역시 이 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아들 조씨는 검찰이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자신의 증언이 어머니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검찰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조씨의 증언 거부에 대해 "검찰 조사 당시 조씨가 허위 인턴 의혹과 관련해선 '법정에서 증언하겠다'는 이유로 진술을 거부해왔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조 전 장관도 "법정에서 사실을 밝히겠다"며 검찰 조사를 거부했는데, 조씨 역시 동일한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두 사람에 대한 증인신문은 변호인이 반대신문을 거부하며 검찰 측만 1시간 40분간 진행했습니다.

정 교수에겐 조씨의 인턴확인서 발급 경위와 남편 조 전 장관과의 공모 여부를, 조씨에겐 대학원 지원이 군 입대 날짜를 미루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등을 캐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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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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