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미애 아들 서 모 씨 어제 소환 조사
서 모 씨 "군 복무 시절 휴가 관련 위법 사실 없다" 진술
카투사 복무 당시 병가·휴가 과정 외압 행사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와 전 보좌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올해 초 수사 착수 이후 8개월 만인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추 장관의 아들과 전 보좌관을 지난 주말 소환 조사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 동부지검이 이번 의혹의 당사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27살 서 모 씨를 하루 전인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 씨의 소환조사는 검찰에 고발된 지 8개월 만입니다.
특히 추 장관이 아들 의혹과 관련해 첫 공식 사과문을 밝힌 날, 검찰이 추 장관 아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겁니다.
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위법 사실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는 지난 2017년 카투사 복무 당시 두 차례 병가와 한 차례 휴가를 내는 과정에서 휴가 연장이 거절되자, 추 장관 보좌관 등이 상급부대에 전화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당시 부대장이었던 대령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근무 기피 목적 위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 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서 씨도 근무이탈, 근무 기피 목적 위계 혐의가 있다고 함께 고발했는데요.
하지만 고발 이후 검찰이 최근까지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않아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의 압박과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해당 사건의 검사를 3명으로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틀 전인 지난 12일에는 추 장관의 전 보좌관 A 씨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A 씨는 2017년 서 씨 휴가 연장을 직접 군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엔 당시 휴가 승인권자인 예비역 중령 A 씨와 지역대 지원 장교인 B 대위를 비롯한 대위 2명과 서 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은 당직 사병 C 씨를 조사했습니다.
이어 주말에 핵심 인물들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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