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이틀 연속 아들 의혹 ’묵묵부답’
국방부 "적법 휴가"…민원 자체 ’공정성’ 논란
"당 관계자 통역병 선발 문의 있었다"…진술 확보
이제 관심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는 검찰 수사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 법무부 장관(10일) : (부대에 전화하셨다는 보도 나왔는데, 한 말씀 해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추미애 / 법무부 장관(11일) : (아들 관련 의혹 계속 커지고 있는데 입장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틀 연속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맞닥뜨려야 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1. 휴가 연장은 적절?
추 장관 부부의 민원은 있었지만, 휴가 연장 절차는 적법했다고 국방부가 선을 그으면서 추 장관 입장에선 법적인 부담을 조금 덜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국방부 지침이나 관계자 진술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계속 나오고 있고, 민원 자체도 공정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 2. 용산 배치·통역병 선발 압력?
당시 당 관계자들이 국방부 측에 관련 내용을 묻거나 확인했다는 진술은 이미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질의가 청탁의 성격이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 장관의 아들이 용산에 배치되지도, 통역병으로 선발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법적 처벌 대상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 장관으로서는 청탁 의혹에 휩싸인 것 자체가 정치적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근택 /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사(KBS 김경래 최강시사) : (유감 표명이라든가 이런 것을 하면 좀….) 다음 주부터 아마 대정부 질문이 있거든요. 그러면 아마 제가 보기에 모든 상임위나 모든 부처의 질문이 아마 추미애 장관에게 집중될 텐데 그럴 때 저는 아마 그런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부대 관계자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8개월 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했다는 비판과 함께 민원 녹음 등 일부 증거마저 사라진 상황이어서 수사가 끝나더라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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