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증상 밀접접촉자 검사 불필요" 지침 변경 논란 / YTN

2020-09-12 4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바꿨습니다.

확산세가 여전한 주들은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속해야 한다며 반기를 들었는데요.

이런 논란 속에 댈러스 한인회가 직접 나서 동포들의 무료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진단검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예전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줄었지만 여전히 매일 천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의 텍사스 주.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동포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에서는 확진자 중 무증상자가 40%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 우려에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더라도 의료종사자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무증상자가 꼭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검사를 원하면 15~2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본인이 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서 확산이 가장 심각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 등은 즉각 반발했고 무증상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료 검사를 받는다 해도 예약이 밀려 검사받는 데만 여러 주를 기다려야 하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유성 / 한인 노인복지센터 대표 : (코로나19) 감염 자체가 많이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번 코로나19 문제는 무증상 감염들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감염을 받는 사람인지 감염을 주는 사람인지 모르고 계시고요.]

동포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한인회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의료 전문기관의 지원을 받아 무료 진단 검사 행사를 마련한 겁니다.

[유석찬 /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회장 : 코로나19가 계속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서 동포사회 많은 동포들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한인사회에서 이런 불안하고 어려운 관계를 해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비용과 언어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받는 것이 어려웠던 동포들은 이번 무료 검사가 반갑기만 합니다.

[김진숙 /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 저를 위해서도 그렇고 같이 사는 가족을 위해서 일단은 제 몸이 안전한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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