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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살배기 둘째 아들 코로나19 확진
"10일 넘게 무증상…양성이었지만 지침에 따라 퇴원"
퇴원한 아이는 ’집콕’ 신세…"사람들 만나지도 못해"
지난달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하면서 확진자라도 무증상이거나 유증상이라도 호전 기미가 있으면 퇴원할 수 있도록 했죠.
그런데 정작 퇴원한 확진자들은 일상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바뀐 지침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호소합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 셋을 키우는 서주현 씨 부부.
지난 5월 말, 5살배기 둘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이와 함께 서 씨도 보호자로 격리병동에 들어갔습니다.
확진 뒤 열흘이 지나도 아무런 증상이 없자, 병원에선 음성 판정을 받지 않아도 퇴원할 수 있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퇴원 통보를 했습니다.
격리해제 기준이 완화되면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아이와 식구들은 어떻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서 씨는 자가격리 2주를 마치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 양성이었던 아이는 퇴원하고도 한 달 가까이 '집콕' 신세입니다.
행여 사람을 마주칠까 집 앞 놀이터에도 해가 떨어진 뒤 잠시 다녀올 뿐입니다.
여전히 확진자로 보는 시선 때문입니다.
[서주현(가명) / 격리해제 아들 부모 : 기존에 음성 판정을 받고 나온 게 아니라서 불안하시니까 이 아이가 더는 전파력이 없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건지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니까…. 내가 데리고 있는 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는 거죠.]
다른 식구들까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남편은 아이가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회사에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고, 첫째 아이도 다니던 돌봄센터를 한동안 가지 못했습니다.
[서주현(가명) / 격리해제 아들 부모 : 사실 처음에 나와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이럴 거면 애를 데리고 뭐하러 나왔지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이미 격리가 끝나서 일상생활을 하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거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병상 확보를 위해 증상이 호전되거나 무증상을 유지하는 환자는 격리 해제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격리해제자는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 씨 가족처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환자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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