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 100명대…수도권 2.5단계 완화 고심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째 100명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중환자와 사망자도 늘었는데요.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의 재연장 여부 등 향후 방역 방향을 이번 주말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6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만 1,919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195명으로 100명대로 떨어진 뒤, 9일째 100명대지만,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00명대 중후반까지 올라섰습니다.
국내 감염자 161명 가운데 서울 61명·경기 47명·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116명이 발생했고, 세종·강원·전북·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선 그제 입소자가 확진된 이후 다른 입소자, 가족, 직원 등이 잇따라 감염돼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에선 지금까지 요양보호사와 환자 등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병원에선 환자, 간병인, 간호조무사 실습생 등 모두 4명이 감염됐습니다.
중환자는 하루 새 6명 늘어 모두 175명이 됐는데,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어제 기준 33개로 줄었고 수도권에선 3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하루 4명 늘어 모두 350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모레까지 기한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재연장할지, 일부 제한적으로 완화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로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점에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해졌고, 일반음식점에선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취식이 금지돼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일부 규제 완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해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다른 제3의 방법을 선택할지 주말에 결론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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