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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 말라" 우드워드에 경고 / YTN

2020-09-10 1

"그를 조롱해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 원하지 않아"
우드워드 "CIA, 김정은 친서를 ’걸작’으로 간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아첨에 넘어갔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새 책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치부를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입수한 사실을 알았을 때 공개하지 말 것을 경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언론인 우드워드가 확보한 사실을 알고 올해 1월 전화를 걸어 "당신은 그를 조롱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조롱함으로써 핵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상 간 친서 공개가 북미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누가 썼는지 밝혀내지 못했지만, 우드워드는 CIA가 그것을 "걸작으로 간주했다"고 썼습니다.

오는 15일 새 책 를 발간하는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 27통을 확보했으며, CNN은 이 가운데 2통의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친서에는 두 정상이 교감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고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아첨에 넘어갔다고 기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훌륭한 편지들이었죠.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우드워드는 지난해 12월 첫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데 집중했다고 책에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트윗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몇 달간 이어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반응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미 정상 간 친서 내용이 무더기로 공개되는 우드워드의 새 책 때문에 나온 언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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