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원포인트' 깜짝 인사…감찰 업무 담당

2020-09-10 1

임은정 검사 '원포인트' 깜짝 인사…감찰 업무 담당

[앵커]

검찰 조직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임은정 부장 검사가 대검찰청에서 감찰 관련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법무부가 '원 포인트' 인사를 낸 건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SNS를 통해 검찰 조직에 쓴소리를 내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지난해 부산지검 검사가 민원인의 고소장을 분실한 뒤 위조해 적발된 건과 관련해 제대로 된 감찰 없이 사표가 수리됐다며, 당시 검찰 수뇌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검찰 고위 인사에 반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한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을 원색적으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는 14일 자로 임 부장검사를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감찰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검찰상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기 인사 이후 이뤄진 이례적인 '원 포인트' 인사 발표.

총장을 보좌하는 검찰연구관을 발령내면서 업무까지 지정한 것도 유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감찰정책연구관'은 임 부장검사 발령과 함께 이번에 처음 생긴 자리입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총장 패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물론 대검 인사 관련 부서와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총장 등 간부급 감찰을 하고싶다" 밝힌 바 있는 임 부장검사가 감찰직을 맡으면서 검찰 조직 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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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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