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 대통령 결단 촉구...민주당 "수사로 밝혀질 사안" / YTN

2020-09-10 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제는 침묵을 깨고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은 수사로 밝히면 될 일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아들 군 병가 연장 관련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병역문제라는 역린을 건드려 놓고 반성의 기미도 없는 추 장관 태도에 국민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더는 침묵하지 말고 인사권자로서 결단에 나서라고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이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을 해주셔야만 이치에 맞는 것 같습니다.]

앞서 조국 사태 당시 홍역을 치렀던 정의당도 이번엔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는 추 장관이 국민 앞에 의혹을 소명하고 결자해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당과 추 장관이 신속 수사 입장을 내든 특임검사를 직접 요청하든 둘 중 하나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민 / 정의당 부대표 : 의혹이 연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혹여 지난 조국 전 장관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가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단 추 장관과 관련한 의혹이 무차별적 폭로며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고 방어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주길 바랍니다.]

추미애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국민의힘은 이제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적극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자칫 조국 사태처럼 모든 이슈를 집어삼킬 정국의 블랙홀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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