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환상적 당정관계"..."통신비 13세 이상 일괄 지원" / YTN

2020-09-09 2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첫 상견례 자리를 갖고, 환상적인 당정 관계라며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재난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도 제시됐는데, 애초 연령별로 선별 지원을 검토하던 통신비는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13세 이상 모두 지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와 마주앉았습니다.

화두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 특히 이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민생경제, 국민들 삶에 있어서도 아주 엄중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별적 재난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도 나왔습니다.

35세부터 49세까지는 제외하는 걸 검토하던 통신비 지원을,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2만 원 일괄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 냈습니다.

지난 6월 말로 종료된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자는 당의 건의를 받아들여 즉각 추진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취임 2주차를 맞은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재난 지원 정책 추진에 문 대통령이 적극 호응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금 당정 간 여러 가지 관계는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저는 아주 좋은 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난극복 대책을 함께 마련해 왔고….]

이 대표는 2년 가까이 멈춰있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재가동을 제안하며, 자신은 빠져도 좋으니,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건 어떠냐고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대표 간 회동 또는 (김종인 위원장과)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습니다만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어 이낙연 대표와 만나며 민주당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이낙연 호 출범을 물꼬로 여야정 대화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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