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의힘'이 일본 극우단체의 슬로건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희대 법무대학원 강효백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은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일본 극우단체 '일본회의'의 슬로건 '국민의힘', 일본어로 '고쿠민노 치카라'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일본회의는 일본 내 최대 보수 우파 조직으로 회원 수는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강 교수는 "'국민의힘'이라고 띄어쓰기를 하지 않은 것도 일본을 따라 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어법상 '국민의 힘'이라고 띄어서 써야 하는데도 붙여서 쓰는 것은 지극히 일본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치권의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말 부끄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이 극우단체임을 몰래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친일의 추억이냐"면서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우연이라고 해도 오해받기 쉬운 상황에서 굳이 일본 극우단체의 슬로건과 같은 이름을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그동안 태극기 부대를 포함해 일부 극우세력과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죠.
이번에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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