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발목 잡은 확진자들 거짓말 / YTN

2020-09-07 0

대전 중구 사우나에서 세신사·손님 등 6명 확진
대전 동구 건강식품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8명 집단 감염
확진된 사우나 직원 2명, 방문판매 사무실 다녀온 동선 확인
"방문판매 감염 고리인 강서구 확진자도 동선 허위 보고"


최근 대전 사우나에서 경로가 불분명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뒤늦게 방문판매 설명회와 관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이 동선을 거짓 진술하고 방문판매 사무실에 간 사실을 숨겼기 때문인데, 관련 확진자가 대전에서만 14명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중구 사우나입니다.

50대 세신사가 확진된 뒤 동료 세신사와 손님 등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대전 동구의 건강식품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된 업체 대표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부인과 직원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업체 방문자 조사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확진된 사우나 직원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방역 당국이 다시 역학조사를 벌였더니 해당 직원이 집에 머물렀다고 진술한 날 방문판매 사무실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8월 25일 날은 집에 머물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조사 과정에서.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오후에 저기에(방문판매 사무실) 간 기록이 있어서….]

결국, 해당 사무실 방문자를 통해 사우나 관련 감염이 시작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시는 방문판매 집단 감염 연결고리인 서울 강서구 확진자 역시 동선을 허위 보고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했습니다.

역학조사관에게 대전에서 지인들을 한 시간가량 보고 돌아왔다고 했는데, CCTV 확인 결과 대전 방문판매 사무실에 온종일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이 방문판매 업체는 무등록 상태였고, 설명회 전 반드시 신고하라는 행정명령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분일초가 시급한 역학조사를 거짓말로 방해하고 감염을 막기 위한 행정명령을 위반한 확진자들을 모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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