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지 15m 축대에서 흙 무너져 내려 주민 90여 명 대피
아침 7시쯤 산사태로 토사 쓸려 내려와…아파트 입구 막아
거제 지역 170mm 넘는 폭우…지반 약해져 산사태 난 듯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남 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거제시의 한 아파트에는 산사태로 토사가 쓸려 내려와 아파트 현관을 막고 주차 차량을 덮쳐 주민 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아직 토사가 많은데요, 복구는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산사태는 오늘 오전 7시쯤 발생했습니다.
높이 15m 축대에서 흙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차되어 있던 차량 3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또 아파트 공동 입구를 막아 주민들이 사다리로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현재까지 60세대 주민 9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거제 지역에 오늘 하루에 1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난 거로 보입니다.
다행히 경남 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비바람은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남 김해 삼계동과 거제 사등면 등 200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수없이 접수됐습니다.
경남 유치원과 전 학교도 원격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통제됐던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는 오전 11시 10분부터 통행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남 곳곳에서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밀양시 용평동 지점에는 오전 9시 10분 홍수주의보 발령됐다가 조금 전인 낮 1시10분 해제됐습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했을 때 거제에는 초속 40m 가까운 강풍이 불었는데요.
이번에도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거제 서이말에서 초속 38.2m로 관측됐습니다.
경남 곳곳에서 잇따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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