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이따금 거센 바람…빗줄기는 잦아들어
[앵커]
전남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전남지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이동경로에선 벗어나 있는데요.
하지만 강풍 영향권이 워낙 넓어 남부지방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전남 여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서서히 먹구름이 걷히고 빗줄기는 거의 잦아들었는데요.
여전히 바람이 이따금 거세졌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거셀 때는, 제 뒤 태풍을 피해 정박한 어선들도 좌우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이선'은 오전 7시쯤 여수와 가장 근접했는데요.
현재도 이렇게 바람이 이따금 몰아치고 있습니다.
몸이 휘청거릴 수준의 강풍은 아닌데요.
하지만 계속된 바람에 곳곳에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은 태풍 하이선이 관통하는 지역은 아닌데요.
하지만 태풍의 강풍반경이 380㎞에 이르는 탓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 신안 옥도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9.3m, 그러니까 시속 105㎞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강풍의 영향으로 길이 7천m가 넘는 전남 신안 천사대교가 오전 6시부터 통제됐습니다.
전남 여객선 55개 항로도 모두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전남지역에 200㎜,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까지 신안 지도와 진도에는 150㎜의 비가 내렸습니다.
파고도 곳에 따라 10m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지속해서 몰아칠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여수에서는 지난주 태풍 마이삭 때도 피해가 컸는데요.
복구 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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