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전공의들이 오늘(7일)도 집단휴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갈등으로 진료복귀 시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내일(8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를 보지 않겠다는 전국 의과대학생들의 결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7일)부터 의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반 나절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대전협의 결정에 현장의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의사 : 지도부가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도장을 찍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거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고. 그런 상황이에요.]
대전협은 현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오늘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협의 입장 번복에는 내일(8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를 보지 않겠다는 전국 의과대학생들의 강경한 입장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앞서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애초 지난 1일에서 내일로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도 어제 자정까지 연장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접수 기간을 더는 재연장하지 않겠다고까지 밝힌 상태입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시험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대한의사협회와 교수협의회,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한계 등을 고려하여 금주와 다음 주 2주간의 재신청자들은 11월 이후에 시험을 치도록 일정도 조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같은 일정 조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마음을 돌려 의사 국가고시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따라 인턴은 물론 향후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모집에도 차질이 생길 경우 올해 의료인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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