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지만, 스페인 정부는 봉쇄령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장관은 현지시간 3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상황과는 비교가 안 되고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야 장관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는 만큼 전국 단위의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확진자를 발견해 전이 사슬을 빠르고 강력하게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은 지난 3월부터 선제적으로 강력한 봉쇄령을 내려 석 달 넘게 유지한 덕에 코로나19 확산을 어느 정도 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봉쇄 조치는 관광업의 나라 스페인에 경제적인 위기도 함께 안겼습니다.
스페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은 직전 분기보다 18.5% 줄어들었습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주만 해도 하루 2천∼3천 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1일과 2일 각각 8천115명, 8천515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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