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길어지면서 ’화상 대담’ 늘어
대면접촉 많은 언론사…재택근무하는 기자도 늘어
요즘 뉴스를 자주 시청하시는 분들은 눈치채셨을 겁니다.
코로나19로 뉴스 보도 화면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취재진도 취재원들과의 만남을 줄일 수밖에 없어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뉴스 화면 속 기자들에게도 이제 마스크는 방역 필수품입니다.
거리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을 때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뉴스 출연자들이 오가는 스튜디오에는 투명 가림막이 들어섰고, 아예 화상으로 출연자와 대담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여러 정부 기관 브리핑실에도 투명 칸막이가 들어서거나, 그마저도 온라인 중계로 대체되면서 대면 접촉이 대폭 줄었습니다.
화상 회의로 취재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원활하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나 단체, 기업뿐 아니라 언론사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집에서 근무하는 기자들도 늘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원을 직접 만나는 데 비해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철희 / YTN 정치부 기자 : 현장에 가서 취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반드시 현장에서만 봐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집에서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자칫하면 제한된 정보만 뉴스에 반영될 우려가 있어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더 많이 발품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섭 /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전화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어렵고 관찰하기도 어렵고.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찾고 전화 인터뷰는 보완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질수록 방역수칙은 지키면서도 알 권리를 충족해야 하는 언론계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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