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주째 뛴 서울 전셋값…세종 집값은 또 급등

2020-09-03 2

62주째 뛴 서울 전셋값…세종 집값은 또 급등

[앵커]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이 4주째 제자리 걸음한 것을 비롯해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세종 집값은 또 급등했고 품귀를 빚고 있는 전세는 서울이 62주째, 수도권이 56주째 올랐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전용면적 76㎡가 보증금 3억원, 월세 70만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크기 아파트 반전세가 거래됐는데,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6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0%대 초저금리에 무거워진 세금을 해결해야 하는 집주인들 입장에선 매달 월세를 받는 게 이익입니다.

실제로 서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지난달 반전세 계약 비중은 13.7%로, 올해들어 최고치였습니다.

"임대인이 갖고 있는 세금을 임차인한테 전가시키는 거죠."

이렇게 반전세는 늘고 전세는 찾아보기 어려워지면서 서울 전셋값은 62주째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줄고는 있지만 오른 기간을 보면, 가격 안정과는 거리가 멉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셋값도 56주 연속 올랐는데 서울보다 오름폭이 더 컸습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2주째 0.1%만 올라 주춤한 모습인데 특히, 강남권은 4주째 보합입니다.

연이은 고강도 규제에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겹쳐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론 호재가 있는 세종시 집값은 이번주에만 0.5% 올랐습니다. 연초대비 무려 35% 이상 급등한 겁니다.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훨씬 많고, 외지나 해당지역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들어오는…"

시중에 넘쳐나는 돈이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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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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