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6개월째 위축…감소율은 두 달째 한 자릿수
[앵커]
수출이 여섯달째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대비 감소율은 9.9%로 두 달 연속 한 자릿수였고 특히,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은 감소율이 코로나19 사태 뒤 최소였습니다.
김지수 기자 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 상황 속에서 수출이 여섯달째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선 다소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액은 496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줄었습니다.
턱걸이기는 하지만 감소폭이 7.1%를 기록한 7월에 이어 두 달째 한 자릿수를 유지한 겁니다.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6.3% 줄어든 355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1억2,0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산업부는 8월 조업일 수가 1년 전보다 1.5일 적어,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감소율이 3.8%로 코로나19 사태 뒤 최소였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 미국 0.4%, 유럽연합 2.5%씩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으로 보면 중국, 미국에 이어 EU까지 코로나19 사태 뒤 처음 늘며 23개월 만에 3곳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15대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수출액이 2.8% 증가한 것을 필두로, 가전이 14.9%, 바이오헬스 58.8%, 컴퓨터가 106.6% 늘었습니다.
다만 철강이 14.2% 줄고,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이 각각 16%, 40.2%씩 줄어드는 등 나머지 품목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산업부는 "주요국 교역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전해 세계무역기구 기준 교역 규모 순위가 9위에서 8위로 8년 만에 1단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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