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던 소비, 4개월 만에 큰 폭 감소...바닥난 지원금 영향 / YTN

2020-08-31 0

7월 소비 6.0%↓…5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재난지원금·개소세 등 정책 효과 줄어든 영향"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8월 소비 더 악화할 듯
경기지표 ’동행·선행지수’ 2개월 연속 동반 상승


회복세를 이어가던 소비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등 정책 효과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설비투자는 감소한 반면, 전 산업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3개월 연속 회복세를 타던 소매판매가 7월에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월 대비 6.0%가 줄어 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되면서 소비가 크게 줄었던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승용차 판매가 19.7%, 가전제품 24.7%, 의복은 7.7%가 감소했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가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난지원금은 5월과 6월에 전체의 90%가 소진됐고, 승용차 개소세는 6월까지 70% 인하에서 7월부터는 30%로 줄었습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 : 7월에는 개소세 인하 폭이 축소되는 등 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유례없이 긴 장마의 영향으로 냉방가전 등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면서 전월비가 6.0%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8월 소비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비투자도 한 달 만에 감소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줄며 자동차 판매 내수출하가 감소해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든 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반면, 전 산업생산은 수출부진 완화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1.6% 늘고,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경기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8월 중순에 발생한 코로나19 재확산 충격이 7월 산업활동 지표에는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어 활용과 해석에 유의해 달라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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