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인 2명 피랍…두달만에 또
[뉴스리뷰]
[앵커]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된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일어난 한국인 피랍사건은 두 달 만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피랍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오전 8시경, 가나 인접국인 토고의 로메항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잡이를 하던 가나 국적의 500t급 어선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선을 공격한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들만 다른 선박에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적들의 신원과 소재뿐 아니라 한국인 선원들이 안전한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현지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가나·나이지리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해상에서의 한국인 피랍 사건은 지난 6월 말에 이어 두 달 만입니다.
당시 베냉 앞바다에서 참치잡이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고 납치됐습니다.
이들은 피랍 32일째인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최근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또 지난 5월 초에는 가봉 리브리빌 인근에서 새우잡이를 하던 한국인 선원 1명이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3일 토고와 가나 앞바다를 포함한 기니만 일대를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하고 현지 공관과 선주들을 통해 조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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