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석방…"건강 양호"
[앵커]
지난 8월 서부 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피랍됐던 한국인 선원 2명이 석방됐습니다.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는데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면 원 거주국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지난 8월 28일, 서부 아프리카 토고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나이지리아 해적 추정 납치단체에 피랍된 지 50일 만입니다.
오늘(17일) 새벽 4시 30분쯤, 나이지리아 시간으로는 16일 20시 30분경 석방됐습니다.
납치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면 해당 선원들은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고요.
무장 세력들은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에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본부에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석방 직후 외교부는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하다"며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원 거주국 가나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피랍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우리 국민의 추가 피랍 방지를 위해 조업 자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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