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 민주당 당대표]
대표직을 수락합니다. 지금 저는 종로구의 저의 집에서 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12일째 몸의 건강은 좋으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한산합니다. 가게는 문은 열었지만 손님이 영 오시질 않습니다.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입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좋은 경쟁을 해 주신 김부겸, 박주민 후보님께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함께 지도부를 이끌어가실 새로운 최고위원님들께 축하를 보냅니다.
다음을 준비하실 후보님들께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주신 이해찬 대표님과 지도부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몹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당대회를 끝까지 잘 준비하고 훌륭히 관리해 주신 안규백 전당대회 준비위원장님, 민홍철 선거관리위원장님과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정당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당대회였지만 전례 없이 높은 참여를 보여주신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국가적 위기에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임무는 분명합니다. 그것을 저는 5대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여러분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넣겠습니다.
첫째,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습니다.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저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방역의 주체라는 각오로 이 전쟁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국민의 그런 저력으로 이제까지 우리는 기적의 역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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