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면서 프로스포츠계는 긴장감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3단계가 시행된다면 프로야구와 축구 모두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시 텅 빈 관중석.
적막함 속에 홈런을 쳐내지만, 동료들과 마음껏 기쁨을 나누지도 못합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도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한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씁쓸한 장면들입니다.
[최형우 / KIA 외야수 : 코로나19가 많이 안 좋은 상황인데, TV로 야구를 시청하더라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건강 잘 챙기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만도 다행입니다.
상황이 더 나빠져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시즌은 사실상 파행이 불가피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방역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면 3단계로 격상되지 않을 그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 기간은 3단계로 전환해 가는 준비 과정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리그 성립 기준을 22경기로 정해놓은 K리그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2경기를 채우기까지 80% 안팎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시즌이 중단되기라도 한다면 국가별 클럽대항전 등의 일정을 짜기가 막막해집니다.
프로농구는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던 서머매치 대회를 개막 하루 전에 취소했습니다.
지난 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데 이어 이번 대회마저 2차 대유행으로 취소되면서 농구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컵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배구는 남자부에 이어 일요일부터 여자부 경기를 정상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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