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구로 아파트 환기구 음성…신규확진 400명대

2020-08-27 0

집단감염 구로 아파트 환기구 음성…신규확진 400명대

[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환기구 검체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7가구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환기구 5곳에서 체취한 검체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환기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전파 경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아파트에서는 같은 동, 같은 라인 주민 8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바로 옆 라인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일단 아파트 입주민들이 같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통한 접촉 감염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확진자 1명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물 가공업체에서도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서울시는 두 곳의 감염 발생 선후 관계 등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이 넘었는데, 밤 사이 추가 확진 소식도 있죠?

[기자]

네, 어제(27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그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1명입니다.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집단 감염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 이후 173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건데요.

이 중 434명은 국내 감염이고, 7명만 해외 유입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70%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이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00명, 인천에서도 59명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959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고 있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273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 이상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입니다.

아직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가 확진 소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확진자 108명이 추가됐고, 인천에서도 2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남성 등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고, 전남 완도에서는 서울의 자녀 집에 다녀온 80대 부부가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충북 진천에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세종과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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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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