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경항모 사업…F-35B 20대 도입 가닥
[앵커]
국방부는 최근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을 공식화했는데요.
이 경항모에 탑재될 전투기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B 20대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항모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항공모함급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이즈모함.
우리 군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즈모함 보다 큰 경항모 도입에 들어갑니다.
3만 톤급 규모로 건조해 수직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하고 병력이나 물자 수송은 물론, 해외 재난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응 가능한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경항모에 실을 전투기로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유력합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탑재기 소요를 확정할 계획인데, F-35B 20대 안팎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군은 경항모 설계를 위해 전투기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안보 수요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곳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습니다.
경항모 건조에는 6조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데 작전 반경이 좁은 우리 해역 특성상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군은 미래 국방력 건설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50년 이후까지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연간 투자되는 비용으로 보면 국방 예산 범위 내에서 충분히 수용이 가능한 예산이고…"
군은 올해말까지 개념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기본 설계에 들어가 2030년대 초반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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