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가자 휴전 협상…미국 "휴전 안보리 결의안 환영"
[앵커]
인질 석방과 교전 중단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물밑 협상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가자지구 민간인은 물론 이스라엘 인질의 희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도 인도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새 결의안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추가 교전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이스라엘 주재 외교관들과 만나 가자지구 전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해 또 다른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와 추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강경 일변도의 기존 입장과는 결이 다른 것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5일 자국민인 인질 오인사살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휴전 협상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 (공개된) 영상 속 시아버지를 봤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시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됩니다."
하마스 역시 표면적으론 "완전한 교전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외신들은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저항) 운동은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전 세계의 다른 요구들에 더하여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을 중단하라는 몇몇 서방 정부들의 요구가 커지는 것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에 이어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스라믹 지하드(PU)도 납치 인질의 영상을 공개하며 휴전 협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휴전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정보 당국의 3자 회의가 긍정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용의 세부적인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거부권을 행사했던 지난 결의안과는 달리 찬성 또는 기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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