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주 사이 80여 명 확진 판정…감염원 파악 어려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같은 ’Gr 그룹’
러시아 선원 감염이 학교 집단 감염으로 이어져…31명 확진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운데 일부 사례는 러시아 선박 집단 감염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 감염 사례에서 확보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러시아 선원에게서 확보한 것과 같은 그룹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는 최근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0여 명이나 나왔습니다.
문제는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집단 감염이 어디서 시작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건데 일부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승선원 90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산 입항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가 출발점입니다.
선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와 학교 집단 감염 사례에서 확보한 유전자를 분석했더니 같은 그룹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와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발견된 Gr그룹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이번에 나온 Gr 그룹은 러시아 페트로원호 선박 외에는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이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를 대입하면 최근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온 부산 부경고 병설 부경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 감염 경로가 설명됩니다.
우선 페트로원호에 오른 수리 노동자 부산 190번 환자가 선원에게 감염되고, 190번이 부인을 감염시키는 데 부경고 병설 부경중 장년층 학생인 183번 환자입니다.
여기서 학내 전파와 접촉자 감염이 나옵니다.
183번은 다른 장년층 학생 확진 환자 2명과 함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다방에 가는데 같은 시간대에 방문해 감염된 부산 194번 환자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3번 환자 어머니입니다.
여기서 다시 학내 전파와 접촉자 확진 등으로 이어집니다.
부산 190번으로 시작으로 페트로원호 집단 감염에 의한 두 학교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31명에 이릅니다.
부산시는 부산 가야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전파가 확인된 부산 199번 환자 사례도 러시아 선박에서 출발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199번 환자가 근무하는 볼트 회사는 선박 수리와 관련된 업체와 거래가 있었다고 해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합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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