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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병원 "나발니 체내서 독극물 성분 발견"...러시아 측 반박 / YTN

2020-08-25 6

신경작용제로 사용 시 호흡 마비·심정지 가능성
"구체적 노출물질 파악 못 해…생명엔 지장 없어"
러시아 보건당국 "독성 물질 검사서 음성 반응"


독극물 중독 의심을 받던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몸에서 결국 신경작용제와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고 독일 병원이 발표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러시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독일 병원의 발표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이 혼수상태 중인 나발니 몸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한 물질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입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로 신경작용제와 살충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품에 사용됩니다.

특히 콜린에스테라아제가 신경작용제로 사용될 경우 호흡 마비나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리테 병원 측은 다만 나발니가 노출된 구체적인 물질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나발니는 여전히 혼수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 측에 사건을 투명하게 조사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 독일 총리실 대변인 : 독극물 공격으로 보이는 매우 심각한 의문점이 있는 만큼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나발리의 몸 상태를 처음 진단한 러시아 옴스크 구급병원 의료진은 독성 물질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혈당 저하에 따른 물질대사 장애가 진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시베리아에서 항공편으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독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독극물 테러 의혹은 제기한 바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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