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백신 조기사용 효과?…8일째 본토 발병 없어
[앵커]
중국 본토에서는 8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산 당시 도시 봉쇄 같은 강력한 방역 조처에 나섰기 때문인데, 중국이 지난달부터 긴급사용에 들어간 코로나 백신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농산물 시장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싼리툰 지역의 모습입니다.
모처럼 개장한 야시장에 상인과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 사태 기간 활동이 제한적이었는데, 야시장 개장으로 고객과 대면 거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생들도 학교로 속속 복귀하기 시작한 가운데 난징대학에서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뚜렷한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중국 사회 곳곳은 이렇듯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는 8일째 나오지 않았고 해외 역유입 사례만 하루 20건 안팎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부실 대응으로 비판을 받긴 했지만, 확산세가 커진 뒤 나섰던 도시 봉쇄와 외출 금지 등 강력한 조처가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각에선 중국이 지난달 22일부터 긴급사용에 들어간 백신도 종식 수순으로 들어가는 데 일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같은 중차대한 공공보건 사태가 터졌을 때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긴급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가이드라인을 지난 6월 승인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이 해외로 나가는 국유기업 직원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푸아뉴기니가 중국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중국인의 입국을 막는 등 효과에 대한 의문 또한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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