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효과?…문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큰 폭 상승

2020-08-21 0

전광훈 효과?…문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큰 폭 상승

[앵커]

광복절 대규모 집회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하락했습니다.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주와 비교해 8%포인트가 오른 4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부정 평가는 8% 포인트 떨어진 45%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도 반등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6% 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고 그간 상승곡선을 그었던 통합당의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한 2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한 위기감이 집권여당 지지도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이번 집회에 대한 책임이 통합당에 있다며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광화문집회 출동한 경찰까지 확진된 상황에서 광화문집회의 책임을 부인하는 통합당과 보수언론 일부교회의 행동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통합당은 정부 여당의 실책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방역 준칙을 갖다가 정부 스스로가 허물어버린 결과가 결국은 다시 코로나바이러스를 더욱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전가를 엉뚱하게 미래통합당이 거기에 대해 책임지라는 것처럼 쟁점을 일으키고 있는데…"

통합당은 집권여당의 지지율 반등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현상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이번 광복절 집회와 선긋기에 부심하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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