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유럽, 마스크 착용 강화…한국모델 조직개편도

2020-08-19 4

'재확산' 유럽, 마스크 착용 강화…한국모델 조직개편도

[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이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더 엄격하게 강화하는 한편 영국에서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를 모델로 한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코로나19 검사 센터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일부 승객들은 가족들과 만나기도 전에 이곳을 방문해야합니다.

나라 안팎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독일 당국은 유럽연합 역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합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7일 1천7백명에 육박하며 거의 4개월만에 가장 많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00만명을, 사망자는 78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피해가 불어나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19 2차 유행에 들어선 유럽에서는 방역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 강화를 우선적으로 꺼내들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으로 불렸던 이탈리아에서는 실내에 이어 야외에서도 야간시간대 마스크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 중 24%가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무실, 회의실, 공장 등 밀폐된 공간은 물론 개방된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초기 대응 실패로 많은 피해가 나온 영국은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3개의 다른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게 (훨씬 더 나을 겁니다.) 한 기관에서 유행병에 대한 대응을 종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 설립된 국립보건원은 전염병은 물론 생물학 무기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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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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